Tuesday, 29 May 2012
희망.
음... 얼마전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아즈마 나오미의 스스키노 탐정시리즈를 사야지 마음 먹고 서점엘 갔었는데 바로 전 주까지만 해도 책장에 늘 한결 같이 꽃혀있엇던 시리즈 1편 <탐정은 바에 있다>가 그 자리에 없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2편 <바에 걸려온 전화>를 사들고 오긴 했는데, '아...여기도 이런 장르 책(그것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가의)을 읽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러구 보니 요즘은 추리소설 코너를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 훨씬 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되구요. 실은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서도 추리소설(특히 일미)을 읽는다는 학생들이 드물긴 하지만 있습니다. 특히 <침묵의 교실>을 읽고 미스테리 팬이 되었다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아이셔' 한통이 머릿속에서 팍하고 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엔 추리소설 신간이 나오면 (미유키 여사나, 히가시노 게이고 정도를 제외하고는) 많아야 두세권 정도가 신간 매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책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일정기간 매대에 깔렸다가 코너로 이동하는 책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팬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 같아 너무 기분 좋고 또 이대로 쭈욱 흘러가서 매대도 조금씩 넓혀져 그동안 진열 공간이 부족해서 반품된 명작들이 다시 소환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미스테리 출판 시장이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하는 심정으로 꾸준하게 신간을 사들이는 열성 팬들이 아니라 다양한 독자층에 의해 소비와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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