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9 February 2012

써스펜스란?


"서스펜스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방에 들어갑니다.
갑자기 폭탄이 터져 네 사람 모두 뼈도 못 추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관객은 단지 놀라기만 할 뿐이죠.
그러나 나는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한 남자가 포커판이 벌어지는 탁자 밑에 폭탄을 장치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네 사람은 의자에 앉아 포커를 하고 시한폭탄의 초침은 폭발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똑같이 무의미한 대화라도 관객의 주의를 더 끌 수 있는것이죠.
관객은 '지금 그런 사소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야. 좀 있으면 폭탄이 터질 거란 말이야!'
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 되니까요.
폭탄이 터지기 직전 게임이 끝나고 일어서려 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말하죠.

'차나 한잔 하지.'

바로 이 순간 관객의 조바심은 폭발 직전이 됩니다.
이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서스펜스'라는 겁니다."

- 알프레드 히치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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